연횡

황제가 죽고 군벌들이 난립하는 시대가 된지 10년이 되었다.
계속된 전쟁으로 은하수의 별만큼 난립했던 세력들이 차츰 정리되면서 3개의 유형과 4개의 세력으로 나뉘었다.

첫째는 저항군으로 황제를 죽인 원래 저항군과 이들에게 가담한 제국군으로 이루어져있다. 둘째는 충성파로 황제의 죽음을 잊지않고 그의 유지를 이어 어린 황태자를 황제로 옹립하고 제국을 평안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셋째는 독립파인데 이 난세를 통해서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려는 자들이었다. 이중 독립파는 계속되는 내전으로 데프콘과 메카타마 2명의 장군이 양분하였다. 전체가 10할이라면 저항군이 2할. 충성파가 3할, 데프콘이 3할, 메카타마가 2할의 세력을 가지었다.

그러나 군사력으로서도 경제력으로서도 데프콘에게 밀리는 메카타마는 거점 요세를 중심으로 겨우 겨우 버텨가고 있었다. 메카타마가 제장들을 불러놓고 향후 전략에 관하여 물으니 메카타마의 군사 미쿠루가 진언하였다.
"충성파와 손을 잡아야 합니다."
"어째서냐?'
"데프콘은 이미 자신을 황제라 칭하고 관료체제를 정비한 사람입니다. 어떤 의미론 황제보다 더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죠. 이런 자는 심적으론 저항군보다는 충성파와 생각을 같이 합니다. 그의 사상은 자신이 황제가 되서 제국을 평안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충성파에서도 개혁세력과 교섭할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죽은 황제의 핏줄에 정통성에 매달리는 수구 세력과는 교섭할 수 없지만 황제의 힘과 위엄으로 제국을 평안하게 할수 있다면 황제가 누가 되던 가장 뛰어난 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충성파내 개혁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나 우리가 먼저 충성파와 손을 잡으면 데프콘은 개혁세력과 손을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습니다. 개혁세력은 초,중급 장교들인데 이들이 반란을 일으키면 데프콘이 이를 도와 정변을 마치고 충성파를 순식간에 잡는다는 계략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수구 고급장교들과 손을 잡아 반란을 억제하면 데프콘은 속수무책을 것입니다."
"그럼 충성파를 놓고 데프콘과 우리가 대결을 하겠군."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러하느냐?"
"저항군을 잊으셨습니까?"
"저항군?"
"데프콘은 전제주의를 신봉하는 사람으로 저항군의 자유주의를 미워하여 그들의 사상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모두 잡아 죽이곤 합니다. 또한 독립파의 군벌만을 상대해온 우리와 달리 데프콘은 저항군과도 대결하여 여러 영토를 빼앗으니 저항군과 데프콘은 견원지간 입니다. 만약 데프콘이 충성파를 놓고 우리와 싸우려고 군대를 돌리면 저항군이 데프콘을 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손쉽게 충성파라는 구슬을 손에 넣을 수 있겠군."
"그러하옵니다."
"정말 신의 한수다! 내 군사의 뛰어남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정도인 줄은 모르겠다. 군사에게 태군사라는 직책을 내려 내가 부재 중이나 군사에게 위임하는 것은 군사가 스스로 판단하여 처리하고 사후 보고하라"

과연 미쿠루의 계략이 맞아 떨어져 데프콘은 위기에 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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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프콘1 | 2009/10/17 07:00 | 글쓴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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