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이글루에 재수 시작하는 사람 있을지 모르니까 한번 글 올릴게요.
저는 08년도에 재수를 했습니다. 고3때 학교가 막장이라서 내신이 잘 나오는 걸 모르고 적어도 인 서울 대학은 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다 떨어졌어요. 동국대, 건국대, 국민대중 국민대가 겨우 겨우 붙었는데, 뭔 생각이었는지 안 가겠다고, 일하겠다고 난리쳤어요.
그리고 알바 전선에 뛰어들었죠. 사실 그 전까지 배달이나 편의점 같은 곳에서 가볍게 알바를 뛰었기 때문에 월 100만원은 벌수 있고 쫌만 노력하면 200도 문제없겠다 싶었는데 그게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일단 처음 간 노가다는 당시 겨울이라서 별건 없었고 눈 좀 치우고 자재랑 시멘트 포대 좀 옮기는 거였는데 힘들어서 그만두었고, 유리공장은 매연 때문에 폐암으로 내가 죽겠다 싶어서 그만뒀어요. 사극 엑스트라 알바도 해보고 별별 알바를 해본 끝에 그나마 쉬운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2월 달에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저는 노량진에 있는 중앙학원에 다녔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당시 중앙학원은 주일은 6시까지 수업, 10시까지 자습하고 주말엔 오전에 비자율적인 자습이 있었습니다.
2월 달에 처음 재수학원에 들어가면 엄청 뭐랄까 조낸 뭐랄까 매우 어색합니다. 고등학교나 중학교 입학과는 비교가 안 돼요. 거기서는 어떤 친구를 만날까 하는 두근두근함이 있었지만 재수학원은 모두 한번쯤은 실패한 사람들이 모이기에 매우 분위기기 어둡습니다. 그리고 담임인가 하는 사람 와서 분위기 잡는다고 뭔가 말하는데 솔직히 재수했다는 자괴감에 아무것도 못 들었습니다. 그냥 멍하니 있었음.
처음엔 강사들이 재밌는 이야기만 할 겁니다. 그러면서 재수 따윈 아무것도 아니라고, 용기를 불어넣어주죠. 실제로 대학가서 보면 신입생의 반은 재수생입니다. 학교의 수준이 높을수록 장수생이 생겨나죠.^^
그리고 여차여차 해서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하는 건 2월 말에서 3월초. 이때부터 진도를 빼기 시작합니다. 사실 수능에 맞추려면 진도를 7월~8월정도 까지 마쳐야 하기에 고3때 보다는 힘듭니다. 다만 장점은 한번 배운 내용이라서 알기 쉬울 수 있다는 점?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 해서 초반에 조금 고생했어요.
이때부터 사람들하고 친해지는데 이때쯤 신상이 공개됩니다. 가시면 아시겠지만 군대 제대한 형들이 많이 있어요. 삼수생이나 장수생형들도 많고요. 사실 이런 사람들하고 너무 친해지면 살짝 곤란합니다. 저는 위에서 밝혔듯이 노량진에서 했는데 거기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락실도 전국에서 제일 많고 플스방, 피시방, 술집, 음식점, 당구, 하여튼 각종 오락 시설들이 엄청 많습니다. 노는 형들이나 애들하고 친해지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런데 들락날락거리다가 재수 망합니다. 암튼 이렇게 친해지다 보면 결국 공부 하는 사람끼리 모이고 노는 사람끼리 모입니다. 이게 보통 끝까지 가더라고요. 나중에 바꾸고 싶어도 생활 패턴이란 게 있어서 못 바꿉니다. 노량진 오락실 가면 온갖 게임 고수들이 많아요. 사실 당구장 가도 다들 당신 밖에 없음. 특히 추리닝에 깔깔이 입은 장수생느님들의 포스는 무서움. 아 그리고 재수학원에서 애인 사귀지 마세요. 둘 다 실패함.
암튼 이제 3월에 모의고사 보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점수가 낮다고 낙심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모의고사 같은 거 보면 담임하고 상담 비슷한 거 하는데요, 담임한테만 하지 말고 나중에 선생들이 한가할 때 각 과목 선생님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각 과목 선생님들이 무엇이 부족한지 알려주는데, 이때 모르는 건 정말 모른다고 말하는 게 좋고요, 그걸 일단 보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기초가 없다면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겠죠.
그렇게 4월에 공부하고, 5월도 공부하고, 6월도 공부하고, 7월에 이제 대충 공부가 끝나는데 이때 여름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자기 배운 걸 한번 정리하고 다신 한번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그동안 배운 것 저만의 노트로 재밌게 만들어서 몰랐던 부분은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수업보다 자습위주인데, 서로 모른 것이 있으면 가르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가르치면서 알아가는 것도 많아요. 사실 이때 촛불 시위다, 베이징 올림픽이다 하면서 흥밋거리가 너무 많아서 집에 가서 컴퓨터 앞에 죽치고 앉았던 것이 기억나네요. 나가서 나도 참여하고 싶은데 여기 묶여있다는 생각에 엄청 우울해집니다. 거의 감옥에 있는 느낌. 물론 재수는 그냥 커피였고 군대는 티오피. 아 그리고 이때부터 치질 같은 거 잘 걸리기 시작합니다. 에어컨 바람이 하도 쌔서 감기 걸리는 사람이 많고요, 담요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군대보다 나은 점은 죄책감이 없다는 거? 재수할 때 아침마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 들고 학원 갈 때마다 부모님께 죄송해서 마음과 담배가 타들어 갑니다. 그리고 학원 끝나고 돌아왔을 때 부모님이 기다리는 것도 엄청 죄송하고요. 용돈이 필요해도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저는 아침에 밥 먹을 때 살짝 지나가는 투로 말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받고 나서 다시 담배. 군대는 2년 갇혀 있다는 게 엄청 짜증나서 그렇지 이등병 때는 빼고 자괴감은 안 들더군요. 사실 제 인생의 흑역사는 재수랑 군대에서 훈련소랑 이등병 때. 타임머신 같은 거 필요 없음. 있어도 안 돌아감.
그리고 대망의 9월에 모의고사를 보는데, 이게 수능 점수와 연관되는 엄청 중요한 거라서 이거 다가오면 놀던 사람들도 공부합니다. 이때 점수가 수능 점수와 거의 비슷합니다. 사실 기간이 한 달 반에서 두 달 밖에 안 남았기에 이 사이에 올릴 수 있는 점수는 총합 최대 10점에서 20점정도, 물론 개인차는 있어서 저는 성적이 9월에 상승하기 시작해서 이 두 달 사이에 가속도를 보는 스타일이라서 거의 로또 수준으로 엄청 올랐습니다. 한 40점에서 50점정도 오른 거 같네요. 암튼 이때 모의고사 성적 나오면 학원 옥상은 담배연기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노량진의 행복도가 30떨어집니다. 문명 간디님이라도 제발……. 이때 나는 어딘지 여긴 어딘지 이걸 성적이라고 나온 건지……. 이 생각하면서 담임만나서 예상 대학 가볍게 살펴보고, 다시 뭐라고 하는지 안 들리는 격려 듣고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최악의 이벤트중 하나인 모교 방문이 있습니다…….재수생은 출신 고등학교 가서 원서 써야 되요. 그때 고등학고 보면 재수생들이 학교 못 들어가고 그 밑에서 쭈그리고 담배 피다가 친구들 만나요. 학교를 올라가야 되는데 짜증나서 담배를 폈습니다. 한 개비를 피고 나니까 친구가 나타나기에 또 같이 한 개피 폈습니다. 그런데 또 친구가 나타나서 또 같이 한 개피씩 폈습니다. 그렇게 1시간 버틴 다음 학교에 올라가서 원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고3때 담임에게 접수 번호를 받아야 하더군요. 가기 뭐해서 다시 한 개피씩 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만나서 접수번호 받고 잔소리 듣고 나와서 담배 피는데, 후배가 오더니 담배 좀 달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화가 났는데, 아휴. 그래도 니네들도 고생한다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안 되는데 3개피 남은 거 다 줬습니다.
암튼 그러고 나서는 계속 문제 풀고 보완점 채우고 다시 문제 풀고 자작 노트 외우고 보완하고 하다 보면 수능이 코앞. 사실 이 때는 뭔가를 새로 배우려고 하기보단 그냥 문제풀이하면서 컨디션 익히는 게 좋아요. 저는 딱 수능 시간에 맞춰서 문제 풀고 오답 체크하고, 살짝 공부한 다음 오락실이나 플스방에 한두 시간 게임하고 집에 가고를 한 한 달 동안 했어요. 이때 너무 무리하다간 수능 때 컨디션이 무너져서 고생합니다. 이때 10월 모의고사라고 엄청 쉬운 모의고사 있는데 이거는 수험생들 사기 올리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믿으면 안 돼요. 그리고 수능 보는 장소 통지서 받고, 수능 보기 전날 한번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교통편의 시간이나 위치 같은 걸 파악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친구들 만나서 엿이나 사탕 초콜릿 같은 거 받는 건 좋은데 거기서 바로 해어져야 합니다. 거기서 놀면 끝나요.
그리고 수능...................................................
아침에 가족들이 전원 기상해서 수험생을 응원합니다. 저 같은 경우 아버지가 데려다 주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어요. 그리고 다른 때와는 다리게 엄청 한산한 지하철을 타고 시험 장소에 도착하면 학교나 여러 사람들이 응원하고 난리 납니다. 이때 앞에 아줌마가 시계나 컴퓨터 사인펜 같은 거 파는데 준비 못한 분들은 사세요. 그리고 시험 교실에 들어가면 책상에 붙어있는 나의 이름 스티커.
여기에 앉아서 가방이랑 옷 정리하고 이제 최후의 준비를 합니다. 긴장감을 잊기 위해서 가벼운 스트레칭 하는 것도 좋지만 다들 신경이 곤두서 있기에 조심합시다. 저는 제가 제작한 노트에서 완벽하게 익힌 것을 하나하나 지우거나 때어냈기에 중요한 거나 잘 못 외운 거 슬쩍 봤습니다. 그리고 이제 8시 20분쯤 되면 시험 감독들이 들어오고요, 종이 치면 노트 같은 거 다 가방에 집어넣으라고 합니다. 이때 책상에 넣진 마세요. 잘못하다가 부정으로 걸리는 수가 있어요. 그리고 시험지를 돌리고 살짝 살핀 다음 듣기를 시작합니다. 사실 웬만해서는 여기서 만점 맡고 이제 진정한 시험이 시작됩니다. 특히 시랑 고전의 경우 그전에 중요 포인트를 달달 외워놨기에 모두 풀고 산문이 중요한데 저 같은 경우 오히려 산문이 더 쉽더군요. 암튼 이런 활자들의 정글을 해쳐 나가고 다시 한 번 훑어 본 다음 마킹하고 다시 확인하면 딱 시간 종료. 이때 뭐 실수했다느니 뭐했다느니 하면서 울고 난리 치는 사람들도 가끔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수염이 엄청 잔뜩난 10수생은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언어를 보더니 한숨 푸욱 쉬고 짐 챙겨서 나갔어요.
그리고 다시 수리 준비한 다음 문제를 풉니다. 앞에 쉬운 문제는 슥삭 넘어가고 객관식 같은 건 아닌 거를 지워 나갈 수라도 있는데, 문제는 주관식. 이때 노가다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건 사실 공식을 알면 쉽고요,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씩 도전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암튼 이렇게 수리를 보면 이제 씐나는 점심시간입니다. 이때 먹고 탈나는 사람이 학교마다 하나씩 있으니까 꼭꼭 잘 씹어 먹읍시다. 국물도 잘 드시고요. 그리고 다 드시면 이제 영어 준비. 이때 식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껌을 씹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영어 못 외운 단어랑 문법 슬쩍 보고 정신 무장하면 이제 시험 시작.
이때 영어는 듣기평가가 엄청 길기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건 평소의 연습이 크게 필요한 부분이죠. 이 듣기가 문제풀이 중간에 하기에 짧은 문제를 미리 푸시는 게 좋습니다. 긴 글을 풀다가 듣기 시작하면 당황해서 둘 다 잊어버리고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암튼 이런 영어를 끝내면 사탐이 기다리죠.
사탐.....그것은 암기와의 싸움!!!
그동안 암기한 것을 마지막으로 살짝 보고 나면 은근히 쉬운 과목. 물론 최상위권 분별을 위해서 꼬아놓은 문제가 몇 개 있긴 한데 그건 평소의 문제 풀이나 사고력 싸움입니다. 암튼 그전에 선택한 교과 3개에서 4개를 보고 나면 수능 끝.
제 2외국어나 한문 선택하신 분은 창밖에 학교를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살짝 심란해집니다. 저는 일본어 선택했는데 역시 일본어는 잘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힘들어요. 사실 일본어도 그냥 반쯤 장난으로 선택한 거라서 저는 가볍게 보고 바로 잤어요. 제 2 외국어 하는 사람들 중 반 넘게 그러는 거 같더군요. 이건 40분밖에 안하기에 문제 풀고 나면 한 10분에서 20분 남아서 이때 잤습니다. 그리고 시험지 내고 터덜터덜 학교를 내려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키면 너무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핸드폰을 켜기 때문에 전파가 안 잡혀요.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한 광경. 그리고 그거 주머니에 넣고, 이제 지하철과 버스를 타면 엄청 나게 쌓여있는 부재중 전화 목록과 문자들. 그거 답하다 보면 집에 도착합니다. 사실 엄청 집중하다가 긴장이 풀어졌기에 손발이 살짝 떨려요. 그냥 대충 보내고 나면 가족들이 다시 기립해서 맞이합니다. 이때 뉴스 보면 수능 자살이 나오기에 가족들도 마음을 졸이죠. 그리고 가볍게 먹는데 이때 회나 기름진 거 먹으면 체합니다. 아직 속이 정상이 아니라서 힘듬. 그냥 가볍게 먹고 이제 정답확인....................
이때 정답을 확인하고 점수를 확인한 다음 인터넷 검색어 1위인 수능 예상 등급 컷과 퍼센테이지를 확인합니다. 이대 예상 등급은 최대 3~5%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잘 나올 수도 안 나올 수 도 있습니다. 저는 점수는 잘 나왔는데 등급이 안 나온 경우라서 살짝 복잡했어요. 그리고 렛츠 빠뤼~!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친구들하고 술 먹고, 점수 따윈 잊기 위해서 과소비하고, 컴퓨터 새로 사고 각종 게임기구 지르거나 알바를 하다보면 이제 수능 점수가 나옵니다. 원서를 접수한 고등학교에 가서 이제 수능 성적표를 받아보는 거죠. 이때 또다시 학교 밑에서 담배를 피는데 이때는 재수생들과 고3학생들이 학교 밑에서 같이 피는 진광경이 나옵니다. 그리고 수능 점수 확인...........................................이때 다시 가족들에게 전화공세.........................뉴스에서도 자살 뉴스가 뜨기 시작합니다. 저 같은 경우 9월보다 잘 봐서 기쁘게 전화했는데, 못 본 애들은 울기도 하더군요. 남자끼리 껴안고 우는 경우도 있음.
하지만 진정한 수험의 마무리는 이제 시작. 각종 입학 설명회에서 배치표를 각 학원별로 얻어오고 엄마와 함께 EBS를 열심히 보기 시작하고 학원의 입학 상담가들에게 상담 받고 나면 이제 원서를 집어넣습니다. 이때 눈치 싸움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도전 항목.
간단히 말하면 수능에 넣는 원서가 3개인데 현역의 경우 하나는 적정 두 개를 상향으로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재수생은 하나는 상향, 하나는 적정, 하나는 하향으로 집어넣어요. 물론 개인차는 있음.
저 같은 경우 쪼금 상향인 건대 적정인 홍대, 하향인 명지대 집어넣었는데 이 세학교 모두 논술을 안 봤고, 눈치 싸움할 것도 없기에 바로 원서 넣고 놀았습니다. 나머지는 신의 뜻에 맞겨 놓고 말이죠. 이때 카드로 원서 넣어야 하는데 엄청 어려워요. 뭐 가입해야 하는 거 설치해야 하는 액티브 엑스들 많아서 엄청 화납니다. 그러다가 손이 이끌어져서 실수하면........논술 보는 친구들중 일부는 수능 끝나자마자 논술 들어가고요, 보통은 자신의 성적을 보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논술은 제가 안 해봐서 패스.
암튼 그리고 합격 발표일에 이제 대기 타고 있으면 전화가 옵니다. 아니면 인터넷에 F5 키를 연타하거나 해서 확인하던가요. 이때 대기번호를 받는 쓰릴이란.....그리고 대기 번호 빠지길 기대하면서 다시 놀아 재낍니다. 저는 두 개 당일 받고 하나는 대기. 그러다가 셋 다 붙어서 홍대 선택했어요.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위에 쓴 공부법은 개인차가 있기에 이걸 꼭 참고하시진 마시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게 좋습니다.